줄거리

“사람들이 날 존경해요” 

빚을 갚지 않아 수감 중인 라힘은 
주운 가방 속 금화를 팔아 보석금을 내려다 
주인에게 돌려준 후 영웅 대접을 받는다. 
그의 평판이 높아질수록 주변의 의심은 깊어지 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라힘의 사소한 거짓말은
점차 커다란 파국을 몰고 오는데…

가장 길었던 이틀 간의 귀휴가 시작된다.

캐스팅

• 

  아쉬가르 파라디 /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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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르 자디디 /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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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흐센 타나반데흐 /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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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하르 골두스트 /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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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슈테 사드레 오라파이 / 출연

• 

  에산 구다르지 / 출연

• 

  사리나 파르허디 / 출연

• 

  아쉬가르 파라디 / 스탭

• 

  알렉산더 말렛-가이 / 스탭

• 

  아쉬가르 파라디 / 스탭

제작노트

아스가르 파르하디는 윤리적 딜레마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영화작가다.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틈을 통해 인간의 실체를 보여준다. 〈히어로〉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와 더불어 파르하디의 대표작으로 꼽힐 작품이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진실을 경험할 때까지 파고 또 파는 파르하디 미학의 정점이다. 주인공은 돈을 갚지 못해 감옥에 간 남자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우연히 금화가 든 가방을 주우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남자는 금화를 팔아 빚진 돈을 갚을 수 있다는 유혹에 흔들리지만 결국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한다. 남자의 선행은 뉴스가 되고 그는 영웅 대접을 받는다. 자선 행사에선 남자를 위한 모금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가 생긴다. 가방을 가져간 사람이 진짜 주인인지 불확실하고 가방을 주운 사람도 남자가 아니라 여자친구인 것이 밝혀진다. 작은 거짓말이 큰 거짓말이 되고 영웅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남동철/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