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줄거리
다혈질의 마르가레트는 철없는 엄마를 때려 100m 접근 금지 명령을 받는다.
막내 동생 마리옹은 둘의 화해, 나아가 가족의 화합을 위해 기도하며
매일 접근 금지선까지 언니를 만나러 나간다.
캐스팅
-
위르실라 메이에 / 감독
스테파니 블랑쇼 / 주연
발레리아 브루니 떼데시 / 주연
엘리 스파뇰로 / 출연
달리 벤살라 / 출연
인디아 에르 / 출연
벤자민 비올레이 / 출연
에릭 루프 / 출연
폴랭 기각스 / 스탭
막스 카를리 / 스탭
제작노트
비발디가 흐르고, 꽃병이 던져지고,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음반이 박살나고, 악보가 휘날린다. 분노한 여성 앞에서 다른 여성은 도망치다 뺨을 맞고 피아노 위로 쓰러진다. 아녜스 고다르가 촬영한 4분의 슬로우모션은 올해의 오프닝 중 하나다. 위르실라 메이에의 영화 속 가족에게 환경은 절명에 가까운 조건인데, <홈>(2008)과 <시스터>(2012)를 결합한 신작은 타인보다 가족 내부 깊숙이 파고든다. 마가렛은 엄마를 폭행한 죄로 접촉과 접근을 금지당한다. 다른 데서 보던 가족, 엄마, 자매는 마이어의 영화에 없지만, 가족에겐 성숙한 관계만큼 소중한 게 있다. 뮤지션인 마가렛은 자기가 노래하는 것을 믿어야 하며, 음 하나가 연주되지 않으면 악보가 무너진다. <가을 소나타>(1978)의 서정적 버전인 <라인>은 가족이란 악보 위에서 존재하기 위한 간절함과 위태로움을 이야기한다.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 이용철)영화가 보고싶을 때 근처 극장에서 관람해 보시면 좋겠네요금일의 영화 소식였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