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세이션
등급은 12세이상관람가입니다.
줄거리
“남자 셋 & 여자 셋, 이들의 시시껄렁한 대화와 뼈 있는 농담!”
20대 후반 파리에서 함께 유학했던 은영, 명숙, 다혜.
오랜만에 불어로 대화를 시도하며 장난스레 추억을 끄집어내지만
현재 30대 후반이 된 이들은 사실 서로 다른 각자의 삶에 대해 고민하기 바쁘다.
한편 승진, 필재는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유모차를 끌며 빙빙 돈다.
과거를 물고 늘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현재에 닿지 못하고 겉돌기만 할 뿐이다.
진실과 거짓말, 그리고 게임을 통한 티키타카 대화의 향연!
핑퐁 같은 이들의 대화는 늘 의도와 다른 결말을 향해 가는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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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 감독
곽진무 / 주연
조은지 / 주연
박종환 / 주연
곽민규 / 주연
김소이 / 주연
송은지 / 주연
박세재 / 출연
정재윤 / 출연
로빈 데이아나 / 출연
제작노트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초청작 <에듀케이션>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김덕중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전작을 뛰어넘어 더 세련되고 내밀해졌다. <컨버세이션>은 은영(조은지)과 승진(박종환)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장면마다 등장하여 추억과 젊음, 연애와 사회, 혹은 아주 소소한 소재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언어와 리듬으로 대화를 나눈다. 빛나는 연기, 리드미컬한 대화, 아름다운 구도, 프레임 내 외곽의 확장된 긴장감, 장면과 장면 사이의 장력은 마침내 고도의 형식적 조화를 이룬다. <컨버세이션>은 선형적 내러티브로 삶의 중대함을 설득하는 대신, 일상의 소중한 조각들을 비선형적으로 모아 배치하여 삶에 관한 관객의 상상적 내러티브가 작동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그 정서적 울림과 파장이 대단하다.
(2021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정한석)영화가 보고싶을 때 근처 극장에서 관람해 보시면 좋겠네요오늘의 영화 소식였습니다. 고맙습니다